김기현 1남3녀, 윤재옥은 딸 셋...국힘은 ‘다둥이 지도부’
저출생 문제가 국가 존립 위기로까지 악화되는 상황에서, 다자녀를 두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면면이 국회 안팎에서 회자된다.
우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녀 네 명을 둔 다둥이 아빠다. 1남 3녀를 두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와 결혼 전에 아기 열두명을 낳자고 약속했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며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2006년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방안과 가족친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 등을 담은 ‘가족친화기업 촉진에 관한 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당 대표 뿐만이 아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세 딸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원내대표에 당선될 때 공교롭게도 첫 손자를 얻었다. 하지만 윤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빡빡한 여야 국회 일정을 처리하느라 한달 넘도록 손자 얼굴을 보지 못했다. 지난 5월에야 처음 손자를 안아봤다는 윤 원내대표는 소셜 미디어에 “첫 만남! 태어난 지 34일만에 첫 손자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1남 2녀를 두고 있다.
국민의힘 ‘올드 보이(OB)’들만 다자녀를 둔 게 아니다. ‘영 보이(YB)’ 국민의힘 젊은 정치인들도 다둥이 대열에 합세하고 있다.
1982년생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녀 1남을 두고 있다. 1978년생인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당내 최다인 4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육아 체험을 바탕으로 ‘기저귀·분유 1+1′ 국가 지원 정책 등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생생한 아이디어들을 강조해왔다.
김 대변인은 “마트 같은 데 아이를 3명 이상 데리고 가면, 차를 대고 마트 입구까지 갔다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아이들을 데리고 차까지 이동하는 그 이동 순간만 해도 전쟁통”이라며 “여성 주차 특별 구역이나 장애인 특별 주차 구역처럼, 이런 곳들도 다자녀 가구는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주차를 가능하게끔 해준다거나. 이런 것도 생활 속에 편의가 된다”라고 했다.
‘평범하게’ 두 딸을 두고 있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당정 협의회를 갖고 쌍둥이만 임신해도 기존 140만원을 지원금으로 주던 것을 200만원으로 올리거나, 소득 수준에 상관 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당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 정책에 대해서만큼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진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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