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나운서와 '불륜설'까지…사라진 中 외교부장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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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0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 이유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롄허바오는 "트위터와 인터넷에 친 부장과 불륜 상대의 여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 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친 부장이 중국공산당 사정기관 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외교부장에 임명된 친 부장은 중국식 전랑 외교의 상징적인 인물로, 시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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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0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 이유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베트남·스리랑카 외교장관과 러시아 외교차관을 만난 뒤 자취를 감췄다. 지난 4일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한 상하이협력기구 정상 회의에 배석하지 않았고, 최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도 불참했다.
당시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친 부장이 건강상의 원인으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 일부 매체들은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요양 중이라거나, 간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친 부장의 행방을 묻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바쁜 외교 일정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긴 공백"이라며 "정치적 불투명성이 있는 중국에서 강한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으며, 미국의소리(VOA)도 "당분간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외교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그가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는 것은 비논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친강의 부재에 관한 논의가 검열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친강은 어디에 있나'로 검색하면 아무런 결과가 뜨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불투명한 정치 시스템은 고위 관리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이유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전직 실권자가 낙마했고 다음번에 모습을 드러내는 곳은 법정일 것이라는 경고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외교부장에 임명된 친 부장은 중국식 전랑 외교의 상징적인 인물로, 시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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