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외인사 모임 “총선 승리 위해 3선 이상 다선 75% 물갈이돼야”

노기섭 기자 2023. 7.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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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외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19일 민주당 중앙당에 대대적인 '총선 공천 물갈이'를 촉구하고 나서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역 중 적어도 50%는 물갈이돼야 하며 3선 이상 다선은 4분의 3 이상이 물갈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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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전국혁신회의’, 기자회견 열고 10대 공천 혁신안 제안
‘당 정체성’ 항목 신설·선출직 공직자 평가 공개 등 뇌관으로 꼽혀
민형배(뒷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천 혁신 제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외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19일 민주당 중앙당에 대대적인 ‘총선 공천 물갈이’를 촉구하고 나서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역 중 적어도 50%는 물갈이돼야 하며 3선 이상 다선은 4분의 3 이상이 물갈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총선 승리를 위한 10대 혁신안을 혁신위에 제시했다.

우선,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내년 총선 후보자 경선에서 득표율의 50%를 감산해야 한다”며 “민심이라는 물결을 거스르는 현역의원의 기득권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역의원에 대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 공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시 ‘당 정체성’ 항목 신설, 경선 후보자에 대한 합동 토론회 보장, 3인 이상이 경선 시 결선투표 의무화를 제안했다. 각자의 지역구에서 아성을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에겐 달갑지 않은 제안이다.

이 중 ‘당 정체성’ 항목 신설을 포함시킨데 대해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유쾌한 결별’이라는 용어를 쓰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한 대전의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선출직 공직자의 현역 의원 평가 결과 공개도 서울·수도권 등 격전지에선 공천·선거 결과를 바꿀 변수가 될 수 있다.

혁신회의 측은 또 △경선 모바일 투표 도입을 통한 당원 참여 기회 보장 △경선 방법 다양화 △정치신인의 당원 접근권 보장 △경선 후보자의 징계 경력 등 정보 공개도 함께 촉구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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