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에 대한 감각, 현실 너머의 표상…이승애 개인전 '서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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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는 오는 8월19일까지 이승애 작가의 개인전 '서 있는 사람'(The Wanderer)을 연다.
이승애는 이번 전시에서 드로잉 애니메이션 신작 '서 있는 사람 I, II'(The Wanderer I, II)를 포함해 비물질적 요소를 흑연의 물성으로 표현한 콜라주 드로잉 '디스턴트 룸'(Distant Room) 시리즈, 그리고 '경계의 차원을'을 담아낸 드로잉 애니메이션 '디스턴트 룸' 등 총 11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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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는 오는 8월19일까지 이승애 작가의 개인전 '서 있는 사람'(The Wanderer)을 연다.
이승애는 지난 19년간 한국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미술관과 갤러리 그리고 비엔날레 등을 통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근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품 '서 있는 사람'을 비롯해 '불빛'과 '영혼'과 같은 주제가 맞물린 다년간 작업이 변주하는 이합집산적 전시다.
이승애는 이번 전시에서 드로잉 애니메이션 신작 '서 있는 사람 I, II'(The Wanderer I, II)를 포함해 비물질적 요소를 흑연의 물성으로 표현한 콜라주 드로잉 '디스턴트 룸'(Distant Room) 시리즈, 그리고 '경계의 차원을'을 담아낸 드로잉 애니메이션 '디스턴트 룸' 등 총 11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는 작품이라는 것의 개념을 고정된 하나의 화면이나 단위로 수렴하기보다 '초월적인 경험'과 '기억'을 전달하는 과정과 연결해 시공간성을 가진 유동적이고 연장된 차원으로써 그 개념을 획득한다.
얼마 전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봉쇄된 상황에서 실재의 삶(the real)을 오로지 온라인으로 감각했던 시공간의 경험과 더불어 이와 비슷한 시기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느꼈던 부재, 그리고 상실감에 대한 감각을 토대로 현실 너머의 차원을 표상한다.
이는 명료하지 못한 경계에 대한 이해와 해석, 이와 동행하는 작가의 미적 실천은 형체를 알 수 없지만 빛과 소리, 흔적 등을 통해 확장하는 '서 있는 사람'에 투영되는 모습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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