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아 "父 심장수술 3일 만에 떠나…헛것 보이고 환청, 기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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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은아(51)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아픔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은아는 "아버지의 꿈을 이루려 가수가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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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은아(51)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아픔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김은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은아는 "아버지의 꿈을 이루려 가수가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은아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한다는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 어머니는 KBS 전속 가수였고, 아버지도 흥이 많으시고 노래를 참 잘하셨다. 저는 아버지와 마음이 잘 맞았다. 아버지는 친구 모임에 데려가셔서 제게 노래 시키는 걸 좋아하셨다. 아버지는 제가 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난다고 하셨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는 '우리 은아가 꼭 노래하는 가수가 돼야 하는데'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자랐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간절했던 가수의 꿈은 가슴에 묻고 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아는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심장이 망가졌다며 수술을 하셨다. 그런데 스스로 3일 만에 허무하게도 세상을 떠나셨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견딜 수 없이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러더니 헛것이 보이기 시작하고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사람 형태의 헛것이 나타나서 나를 부르며 '이리 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번은 딸과 집에 있는데 제가 넋이 나간 상태로 갑자기 벌떡 일어나 베란다로 향했다더라. 딸은 너무 깜짝 놀라 저를 말렸고 간신히 정신이 든 적도 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온몸에 기가 빠져 있었고, 탈진해 기절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은아는 "아버지가 꿈에 자주 나타나셨다. 아버지는 꿈에 나타나면 제게 무슨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물끄러미 바라보셨다. 그러면 저는 며칠 동안 기분이 안 좋았다. 저는 아버지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을 해 봤다. 그러다 아버지가 '은아가 꼭 노래하는 가수가 되어야 하는데'라고 했던 것이 떠올랐다"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절실했던 가수의 꿈을 이뤄 보자 다짐을 했다. 그 후 제 노래도 발매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정말 헛것도 안 보이고 환청도 안 들리고 심지어 섭섭하리만큼 꿈에 아버지 나오지 않으셨다. 딸이 노래하는 걸 그렇게 바라던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아는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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