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연봉 상한선 두는 샐러리캡 도입한다

장동준 기자 2023. 7.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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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가 팀별 연봉 상한선을 두는 샐러리캡을 도입한다.

LCK에서 오래 뛰면서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한 팀의 유니폼을 오래 입은 선수들에게 '더블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선수들의 연봉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팀에게는 간판스타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LCK는 최근 10개 팀에 소속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관계자들에게 균형지출제도 도입 이유와 취지, 세부 사항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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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선수 균형 잡힌 동반 성장 통해 리그 지속가능성 추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가 팀별 연봉 상한선을 두는 샐러리캡을 도입한다. 이를 위반한 팀은 메이저리그처럼 사치세를 내고 이를 나머지 팀이 나눠 갖는다. 

LCK는 이를 '균형지출제도'라고 지칭했다. 각 팀의 선수 연봉 규모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취지다. 2023년 말 스토브리그에 계도 기간을 거쳐 2024년 스토브리그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샐러리캡 도입 배경은 선수 연봉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각 팀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구조 때문이다. LCK는 세계 최상위 레벨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리그로 선수 평균 연봉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팀별 상위 연봉 5명의 연봉 총액을 합산한 평균 액수는 불과 2년 만에 71%가 늘어났다. 

균형지출제도의 상한선은 LCK에 참가한 10개 팀의 최근 수익금을 고려해 정해졌다. 팀 로스터에 등록된 전원이 아닌 팀별 보수 상위 5명의 총액 기준으로만 판단한다. 이 기준점은 2년마다 재산정된다. 선수 개인의 연봉 상한선은 없다. 

게임단이 기준 금액 이상 지출할 경우에는 구간에 따라 다른 사치세를 내야 한다. 사치세는 나머지 팀에 균등 분배된다. 하한선은 올해 LCK가 각 팀에게 배분한 수익의 70% 수준이다. 하힌선을 지키지 못한 팀은 사치세 분배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거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예외 조항을 적용받는다. LCK 스플릿 5회 이상 우승 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LoL 월드 챔피언십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연봉의 50%만 총액에 반영된다.

우승 횟수와 상관 없이 한 팀에 3년 이상 근속한 선수는 장기근속 우대의 일환으로 총액 계산 시 3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두 가지 감면 조건은 중첩 적용 가능하다. 

LCK에서 오래 뛰면서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한 팀의 유니폼을 오래 입은 선수들에게 '더블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선수들의 연봉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팀에게는 간판스타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예외 조항은 지난 4월 진행된 리그 사무국과 선수 분과에 참가한 각 팀 대표 선수들 간의 미팅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LCK는 균형지출제도를 2024년 하반기 스토브리그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 열리는 스토브리그부터 내년 스토브리그까지는 계도 기간이기 때문에 사치세가 발생하더라도 80%가 감면된다. 

2023 LCK 스프링 통합로스터 제출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기존 선수는 연봉이 아무리 높더라도 상한선의 20%만 총액에 반영된다. 물론 실제 보수총액이 상한선의 20%에 미치지 않거나, 예외조항 적용 결과가 더 낮을 경우에는 더 낮은 금액으로 적용된다. 

LCK는 최근 10개 팀에 소속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관계자들에게 균형지출제도 도입 이유와 취지, 세부 사항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oL 이스포츠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다가오는 10년 역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LCK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 말했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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