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 일냈다…차세대 GDDR7 업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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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그래픽용 D램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계기로 PC와 노트북, 고성능 서버 등에서 주로 쓰이는 GDDR 제품을 인공지능(AI)와 전장, 고성능컴퓨팅(HPC)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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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서버 등에 쓰이는 그래픽용 D램…AI·전장·HPC 등 확대 기대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그래픽용 D램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계기로 PC와 노트북, 고성능 서버 등에서 주로 쓰이는 GDDR 제품을 인공지능(AI)와 전장, 고성능컴퓨팅(HPC)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은 한층 향상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16Gb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PAM3 신호 방식’을 신규 적용해 데이터 입출력 핀 1개당 최대 32Gbps의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 PAM3 신호 방식은 기존 NRZ 방식보다 동일 신호 주기에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신제품을 그래픽 카드에 탑재할 경우 최대 초당 1.5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30GB 용량의 UHD 영화 5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기존 최대 1.1TB를 제공하는 GDDR6 대비 1.4배 향상된 성능이다.
삼성전자는 고속 동작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도 20% 높였다. 특히 노트북 등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응용처를 위해 초저전압을 지원하는 옵션도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열전도율이 높은 신소재를 EMC(반도체 회로 보호제) 패키지에 적용하고, 회로 설계를 최적화해 고속 동작으로 인한 발열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기존 GDDR6 대비 열저항을 약 70% 줄였고 고속 동작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한다.
현재 GDDR 제품은 PC나 노트북, 고성능 서버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유용한 이번 신제품이 AI나 자율주행차 등 여러 응용처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GDDR7 D램은 워크스테이션,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 우수한 그래픽 성능이 요구되는 응용처에서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그래픽 시장 수요에 맞춰 적기에 상용화하고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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