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텃밭에 배변하는 동네고양이, 해결책 없을까요 [동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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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동물 이슈 가운데 복잡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으신가요.
고양이는 영역동물로 그 지역을 영역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출입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습니다.
박정윤 올리브동물병원장은 "도심에 사는 고양이들은 정원이나 화단 등을 화장실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동물의 습성이므로 고양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출입을 막는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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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네고양이들이 텃밭에 들어와 배변을 합니다. 냄새도 심하고 치우는 게 힘든데요, 공존할 수 있는 해결책이 있을까요?
A. 동네고양이들이 화단이나 정원, 텃밭을 화장실로 이용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과 종종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동물보호단체에도 관련 문의가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고양이는 영역동물로 그 지역을 영역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출입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고양이 출입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시도해볼 순 있는데요.
정원이나 텃밭이라면 동작 감지 스프링클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스프링클러를 피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싫어하는 질감과 냄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부드러운 흙을 선호하기 때문에 나뭇가지나 솔방울, 치킨망(치킨와이어) 등을 흙에 깔아 놓으면 고양이의 접근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단의 경우 흙 위에 큰 돌을 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고양이가 즐겨 찾는 장소에 고양이가 싫어하는 식초나 감귤 껍질이 담긴 그릇을 놔두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 고양이가 싫어하는 라벤더, 금잔화 등의 식물을 곳곳에 심는 것도 고양이의 출입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당에 고양이가 화장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흙이나 모래, 민트나 인공덩굴로 작은 화장실을 만들어준다면 고양이는 이곳에만 배변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양이가 채소나 꽃 등에 접근하는 걸 막을 수 있고, 청소하기도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아예 밥그릇이나 물그릇을 놓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밥자리에는 배변을 하지 않는 습성을 이용하는 겁니다. 실제 실내에서도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 마킹(소변을 통한 영역표시)을 줄이기 위해 밥그릇을 놓기도 합니다.
박정윤 올리브동물병원장은 "도심에 사는 고양이들은 정원이나 화단 등을 화장실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동물의 습성이므로 고양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출입을 막는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도움말: 박정윤 올리브동물병원장, 정진아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장, 김정아 카라 활동가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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