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G20재무장관 회의서 개도국 채무 경감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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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개발도상국(개도국) 채무 경감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G20 대표들은 글로벌 채무 취약성에 대해 매우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개도국 채무 재조정 문제와 관련해 주로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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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개발도상국(개도국) 채무 경감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G20 대표들은 글로벌 채무 취약성에 대해 매우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결과를 공개하지 못했다.
이로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이틀 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대신 시타라만 장관은 올해 G20에서는 채무 이슈가 여전히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오는 9월 수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개도국 채무 재조정 문제와 관련해 주로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다자간 개발은행에 대출 삭감을 요구하지 않는 방안 등을 원했지만 개도국 대상 세계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이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다.
중국은 특히 개도국 채무 재조정과 관련해 같은 방식을 두루 적용하는 데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은 다국적 채권자들은 채무 구제 노력과 관련해 공동 행동, 공정한 부담이라는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일부 진전을 이뤄냈다며 "중국은 잠비아 문제와 관련해 동의했고 가나, 스리랑카 문제에도 더 협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옐런 장관은 중국이 채무 구제 관련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입장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잠비아, 스리랑카, 가나는 막대한 해외 빚으로 인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한 상태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번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에서도 이견을 보이며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
G20 재무장관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작년 2월을 끝으로 공동성명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 대해 지정학적 이슈를 논의할 적절한 포럼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시타라만 장관은 "G20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여전히 공통의 언어를 갖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최근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일부 회원국이 이를 비난하며 일어나면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맺어진 흑해곡물협정은 전쟁 중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흑해에서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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