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등번호 '3' 특별해"…김민재 입단 환호

박대현 기자 2023. 7.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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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를 향한 독일 언론 관심이 뜨겁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19일(한국 시간) 김민재가 뮌헨으로부터 부여받은 등 번호 3을 주목하며 "여러 위대한 뮌헨 수비수가 착용한 번호다. 레프트백 파울 브라이트너와 빅상트 리자라쥐, 센터백 루시우가 이전 뮌헨의 3번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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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SNS
▲ 나폴리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서도 등 번호 3번을 달고 뛰는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를 향한 독일 언론 관심이 뜨겁다. 2016년부터 시작한 프로 커리어 조명부터 등 번호 분석까지 다양한 각도로 한국인 센터백 입단을 주목하고 있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19일(한국 시간) 김민재가 뮌헨으로부터 부여받은 등 번호 3을 주목하며 "여러 위대한 뮌헨 수비수가 착용한 번호다. 레프트백 파울 브라이트너와 빅상트 리자라쥐, 센터백 루시우가 이전 뮌헨의 3번들"이라고 전했다.

1974년 국제축구연맹(FIFA) 서독 월드컵 우승 멤버인 브라이트너는 현역 시절 레프트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간 멀티 플레이어로 A매치 통산 48경기 10골을 기록했다.

프로 커리어도 눈부시다.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5회, 레알 마드리드에선 라리가 우승 2회에 공헌하는 등 당대 최고 수비수이자 3선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뮌헨, 레알,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뛰며 프로 통산 369경기 103골을 챙겼다.

리자라쥐 역시 월드컵 우승 멤버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자국에서 열린 1998년 FIFA 월드컵을 석권하고 유로 2000서도 포효했다. 뮌헨에선 1997-98시즌부터 7시즌, 2004-05시즌부터 2시즌을 뛰었다.

이 기간 분데스리가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에 이바지하며 '뮌헨 왼쪽'을 책임지는 남자로 맹활약했다.

A매치 105경기 출장으로 브라질 센추리 클럽 가입자인 루시우는 뮌헨에서 144경기 7골을 기록한 명 센터백이다. 현역 시절 빼어난 신체조건(188cm)을 활용한 대인방어와 공중볼 다툼, 적진을 향한 시원한 스프린트가 일품이던 수비수로 김민재와 플레이스타일이 흡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 김민재는 올여름 여러 빅클럽이 탐낸 수비수다. ⓒ 바이에른 뮌헨 SNS
▲ 역대 '뮌헨 3번' 계보를 성공적으로 물려받을 수 있을까. ⓒ 바이에른 뮌헨 SNS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역시 김민재의 뮌헨행을 전하며 "주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과 여러 빅클럽이 주시한 센터백"이라면서 "지난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내내) 드리블 돌파 허용이 5회에 불과할 만큼 쳘벽 수비를 보였다. 아울러 전진 패스 1057회 시도로 유럽 5대리그 기준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고 적었다.

뮌헨 구단도 김민재 홍보에 여념이 없다. 이날 홈페이지에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민재는 키 190㎝ 오른발잡이 센터백으로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준수한 주력과 패스 능력을 고루 갖춘 완성형 센터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폴리 공식전 49경기 가운데 45경기에 나서 태클 성공률 63%, 패스 성공률 91%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팬들은 김민재의 강력한 멘털과 신체능력에 매료돼 (그를) 괴물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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