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통째로 날릴 수준...부산서 포착된 '최종핵병기'
희뿌연 안개 사이로 거대한 잠수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20여 기를 실을 수 있는 미국 전략핵잠수함, SSBN입니다.
미국이 운용하는 SSBN 14척 중 12번째 함인 켄터키함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1981년 우리나라에 기항한 것으로 알려진 로버트 리함 이후 40여 년 만입니다.
커트 캠벨 미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한미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 뒤 이 같은 사실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 현재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핵전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입니다.]
켄터키함은 수중 배수량 만8천 톤급 이상 오하이오 급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입니다.
지난달 중순 우리나라를 찾은 같은 오하이오급 핵 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SSGN, 미시건함이 재래식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했다면, 이번 SSBN은 실제 핵탄두를 싣습니다.
[문근식 / 경기대 교수 :미국에서 가장 은밀하게 운용하는 대표적인 핵 전략자산이고, 한 척의 핵무기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무기의 천6백 발 수준이거든요. 미국의 핵전략의 큰 변화라고 볼 수 있고….]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탄(ICBM)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SSBN까지 우리나라에 기항하면서 미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도발을 감행한 지 하루 만에 미 전략폭격기 B-52H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가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미 SSBN의 부산작전기지 기항 기간 미국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강현석
영상편집 : 윤용준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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