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이어 삼척에도 ‘상어 방지 그물망 설치’ 해수욕장 등장···삼척·맹방 등 2곳에 설치
강원 속초에 이어 삼척 주요 해수욕장에도 ‘상어 방지 그물망’이 설치된다.
삼척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삼척해수욕장 500m 구간과 맹방해수욕장 400m 구간에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수상 한계선 안으로 상어와 독성 해파리 등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상어 방지 그물망’은 해수욕장의 수영 구간을 에워싸는 형태로 설치된다.
앞서 속초시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속초해수욕장(600m)과 등대해수욕장(300m), 외옹치해수욕장(200m) 등 3개 해수욕장에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한 바 있다.
일부 자치단체들이 해수욕장에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동해안에서 백상아리와 악상어 등 각종 상어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속초, 양양, 삼척 등 강원 동해안 지역 연안에서 발견된 상어는 모두 6마리에 달한다. 지난 7일 삼척 광진항 동쪽 1.2㎞ 해상에서는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도 발견됐다. 특히 지난달 23일 속초 장사항 약 2.7㎞ 인근 해상에서는 길이 195㎝, 둘레 약 95㎝ 크기의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백상아리는 국내에서 주로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포악 상어다. 국내에서는 지난 60여 년 동안 상어 공격으로 모두 6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자 인근 자치단체에 그물망 설치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토록 통보했다. 경비정 등을 대거 동원해 연안 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상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틀 녘과 해 질 무렵엔 될 수 있는 대로 물놀이를 하지 말고, 몸에 상처가 있을 때도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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