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환경단체, 미호강 제방 붕괴 원인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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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환경단체로 구성된 미호강유역협의회가 지난 15일 발생한 미호강 제방붕괴의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 협의회는 환경단체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미호강 제방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20일부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협의회는 "미호강 제방 붕괴의 원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기존 제방을 훼손하고, 임시제방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임시제방은 기존 제방보다 높이가 낮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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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지역 환경단체로 구성된 미호강유역협의회가 지난 15일 발생한 미호강 제방붕괴의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 협의회는 환경단체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미호강 제방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20일부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협의회는 "미호강 제방 붕괴의 원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기존 제방을 훼손하고, 임시제방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임시제방은 기존 제방보다 높이가 낮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미호강의 하천 폭을 넓히기 위해 2017년 착공해 2021년 준공할 예정이었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정비사업이 2020년 중단됐다"며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됐다면 이번 참사는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하천정비사업을 이관받은 환경부는 오송∼청주 도로확장과 충북선 개발공사로 사업을 중단했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미호천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부실해진 제방이 붕괴돼 미호강이 범람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미호강 관련 자료 조사, 현장실사, 지역주민·관계기관 청문 등을 거쳐 오는 26일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충북도와 청주시도 공동조사단을 지원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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