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바뀌나…2차전지, 바이오 추월 임박

박은비 기자 2023. 7. 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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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차전지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조만간 코스닥 대장주가 바뀔 전망이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컸던 바이오 업종을 2차전지주가 앞지를 기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주들의 테슬라발 호재, 기술적 주가 모멘텀, 코스닥 내 수급 쏠림 등에 힘입어 코스닥 내 시총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2차전지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내 대장주를 차지할지 여부에 당분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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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선 돌파한 코스닥, 52주 최고점 기록
2차전지 비중 20.4%…바이오 0.1%p 차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9일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914.14)보다 3.37포인트(0.37%) 상승한 917.51에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2023.07.1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근 2차전지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조만간 코스닥 대장주가 바뀔 전망이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컸던 바이오 업종을 2차전지주가 앞지를 기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6.81포인트(0.74%) 뛰어 52주 최고점(920.95)을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전날 9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920선까지 넘어선 것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전날까지 16.60%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34.57% 상승한 바 있다. 코스닥 상승 속도가 코스피보다 빠른 건 업종 구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정보기술(IT), 2차전지 비중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상승 속도가 코스피보다 빠른데 업종 구성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2015년만 해도 헬스케어, IT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 조정을 겪으면서 헬스케어 비중은 21.3%로 낮아졌고 IT가 40.7%, 2차전지 소재를 포함하는 소재가 9.0%까지 상승해 IT, 2차전지 비중이 코스피보다 높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바이오 22.0%, 2차전지 17.3%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바이오 20.5%, 2차전지 20.4%로 비등해진 상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1위 에코프로비엠, 2위 에코프로, 4위 엘앤에프, 6위 포스코DX 등이 2차전지주에 속한다. 특히 에코프로의 경우 전날 종가 기준으로도 100만원선을 지켜 황제주 자리를 굳건히 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36만원을 넘겨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최유준 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은 2차전지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쏠리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전날 기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코스닥 상승 기여도는 1.25%포인트로 거래대금 비중은 27%를 차지한다"며 "에코프로그룹주의 개인 주도권 강화와 회사채 공모 흥행에 더해 숏커버링 수요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주들의 테슬라발 호재, 기술적 주가 모멘텀, 코스닥 내 수급 쏠림 등에 힘입어 코스닥 내 시총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2차전지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내 대장주를 차지할지 여부에 당분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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