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쿠드롱 떠난 자리…챔피언 향한 경쟁의 관전 포인트

김창금 2023. 7. 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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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피비에이(PBA)가 2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2023~2024 3차 투어 하나카드 PBA-엘피비에이(LPBA) 챔피언십의 남자부 대진표를 19일 발표했다.

20~21일 엘피비에이 예선이 치러진 뒤 22일부터 열리는 피비에이 3차 투어 128강전의 관전포인트는 아무래도 '4대 천왕' 중 한명으로 올 시즌 데뷔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에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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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3차 하나카드배 대진 발표
다니엘 산체스. PBA 제공

쿠드롱은 없지만, 챔피언 경쟁은 여전해!

프로당구 피비에이(PBA)가 2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2023~2024 3차 투어 하나카드 PBA-엘피비에이(LPBA) 챔피언십의 남자부 대진표를 19일 발표했다.

20~21일 엘피비에이 예선이 치러진 뒤 22일부터 열리는 피비에이 3차 투어 128강전의 관전포인트는 아무래도 ‘4대 천왕’ 중 한명으로 올 시즌 데뷔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에 쏠린다. 프레데리크 쿠드롱이 시즌을 접고 떠나면서 경쟁자는 한 명 줄었지만, 산체스의 피비에이 무대 적응이 쉬운 것은 아니다.

산체스는 앞서 시즌 개막전과 2차 투어에서 각각 황득희(에스와이)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에 패배하면서 여전히 128강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3차 투어에서는 128강 첫 상대가 준우승 경험이 있는 베트남 강호 응고 딘 나이(SK렌터카)여서 답답증을 느낄 만하다. 둘의 대결은 22일 밤 10시30분에 열리는데, 산체스가 첫승을 올릴지 주목된다.

최성원(휴온스)과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 신입 강호들도 3차 투어에서 저력을 보여야 한다. 최성원은 1차 투어에서 박한기, 2차 투어에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의 벽에 막혀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충복 역시 1~2차 투어에서 아드난 육셀, 세미 세이기너(휴온스)에 잡히면서 프로의 ‘쓴 맛’을 봤다. 최성원은 김영섭과 23일 오후 2시30분, 이충복은 김재근(크라운해태)과 22일 오후 3시30분에 경기를 하는데, 둘은 김영섭과 김재근의 끈끈한 당구를 뚫어야 첫승 갈증을 푼다.

조재호. PBA 제공

쿠드롱과 대적할 국내 최강의 ‘작은 거인’ 조재호(NH농협카드)는 3차 투어를 벼른다. 지난 시즌 3승으로 절정의 감각을 뽐냈던 조재호는 비시즌 자신의 연구실에서 전심전력을 다 해 큐를 가다듬었다. 하지만 1~2차 투어 8강·32강전에서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조재호는 임완섭과 23일 밤 9시30분부터 경기하며, 파워 당구의 강동궁(SK렌터카)은 이동녘과 첫 대결을 벌인다.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대회 결승에서 쿠드롱에 막혔던 위마즈는 모봉오(23일 저녁 7시)와 맞서고, ‘소리 없이 강한’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은 김종완(22일 저녁 8시)과 경쟁한다.

비롤 위마즈. PBA 제공

김현석 해설위원은 “막강 쿠드롱이 떠났지만 피비에이 128강 진출 선수들은 누구 하나라도 얕잡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다. 다만 심리적으로 쿠드롱의 빈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열망이 분출할 수도 있다. 새로운 스타 발굴의 도약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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