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 해외 2차전지 합작법인 설립…배터리 안정화 부품 등

2차전지 신사업 진출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하이소닉이 경영정상화를 통해 기존 IT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2차전지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소닉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2차전지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하이소닉]

하이소닉이 추진하는 2차전지 사업은 배터리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부품과 2차전지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 공급을 골자로 한다.

하이소닉은 이번 2차전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차전지 관련 부품·소재 ▲전기자동차용 관련 부품·소재 ▲연료전지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목적사항에 추가한 바 있다. 2차전지 신사업은 김찬종 대표이사가 총괄적으로 담당한다.

하이소닉은 2차전지 중심의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2차전지 관련 부품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인 해외 부품사는 다양한 2차전지 부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 베트남 등에 글로벌 인프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소닉은 해외 2차전지 부품사와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에 2차전지 자동화 설비·부품 공장을 설립하고 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미국에 2차전지용 조립공장을 건립, 국내에서 생산된 2차전지용 부품을 미국에서 완성품으로 조립해 공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하이소닉은 기존 IT부품사업 부문과 신규 2차전지 핵심 부품·장비사업 부문 두 가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본원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 신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소닉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진 전면교체 이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회사 성장의 핵심이라고 생각해 2차전지 신사업을 장기간 검토해 왔다”라며 “해외 기업과 합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에서 생산된 2차전지 부품을 최종적으로 미국 시장에 판매할 경우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찬종 대표는 국내 굴지의 2차전지 기업의 구매관리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어 2차전지 사업에 적임자로 관련 분야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2차전지 장비 분야 외부 전문가를 임원으로 추가 영입했으며, 총 6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부서 세팅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