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생금융 5호' 동참한 하나카드 ...3000억 규모

유동성 지원·대환대출·신용대출 금리우대·소상공인 마케팅 등 지원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가 소상공인 및 취약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하나카드의 상생금융 지원은 △유동성 지원 △대환대출 △신용대출 금리우대 △소상공인 마케팅 등으로 구성됐다.

하나카드는 먼저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 확보 및 지원을 위한 매출대금 조기지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출대금 조기지급은 하나카드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취약계층의 정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연 1500억원 지원 규모의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기존 금리 대비 50% 인하한 고정금리 7%에 최대 60개월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한 대환대출 신상품을 출시하고, 연체 대금 감면율도 기존 20%~60% 수준에서 30%~70%까지 수준까지 10%p 확대 운영한다.

연 15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연 소득 2000만원 이하,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중 신규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고정금리 9.4%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하나페이를 활용한 디지털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활성화에 적극 힘을 더할 예정이다.

하나카드의 페이 플랫폼인 하나페이 앱 내 ‘인공지능(AI) 맛집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업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하나카드 SNS 채널 등에서 관련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카드의 상생 금융지원은 오는 8월부터 시작해 매출대금 조기지급 프로그램은 올해 연말까지, 나머지 지원 프로그램은 내 7월까지 1년간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이사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어려운 현실에 깊이 공감하고 당사가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는 활동들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고민했다”며 “이번 지원활동을 통해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마중물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카드의 상생금융 지원 참여는 8개 전업 카드사 중 다섯 번째다. 앞서 우리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이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