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이 인정한 기업은행·농협 소상공인 지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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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기업은행(024110)과 농협중앙회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 여타 금융회사에도 확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간담회에서 "기은 소외·취약사업자 재도약 프로그램은 은행이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는 차주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채무조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금융권 모범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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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권 모범사례...확산 희망"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간담회에서 “기은 소외·취약사업자 재도약 프로그램은 은행이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는 차주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채무조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금융권 모범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은 프로그램은 대출금액이 10억원 미만인 개인사업자 중 이자보상배율, 금리 등을 고려해 은행이 취약차주를 선정, 업체가 신청하기 전 은행이 먼저 금리인하(최대 2%포인트) 등에 나서는 채무조정이다. 기은은 지난 상반기 251개 개인사업자 대출금 586억원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정부 차원의 다양한 공적 프로그램도 있지만 차주 자금 및 경영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금융회사가 정확한 신용위험 평가를 기초로 자율적인 자금공급, 채무조정 등을 통해 지원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농협중앙회의 ‘코로나19 특별재지원 프로그램’도 언급하며 “금융권 모범사례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직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차주에 대해 신용대출은 10년, 담보대출은 20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금리우대 등을 지원한다.
이 원장은 “개별 차주 상황을 충분히 반영해 금리인하, 분할상환 기간 추가 연장 등 필요한 맞춤형 추가지원도 적극 시행해달라”며 상환유예 차주의 연착륙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금융권이 ‘비 올 때 우산 뺏기’ 식으로 대응하면 단기적으론 건전성이 개선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회사 건전성에도 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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