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초콜릿 공장에서 가스유출· 폭발로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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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초콜릿 공장에서 기계 불량 부품으로 천연가스가 유출되어 대폭발을 일으켰다.
공장 건물 한 채가 사라지고 다른 한 채는 심하게 손상되면서 7명이 목숨을 잃은 이 사건에 대해 연방 안전 수사기관이 18일 (현지시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NTSB 수사관들은 가스 유출이 폭발사고의 가장 큰 용의점이긴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기에 이르다면서 "아직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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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된 노후 가스분출 부품이 부서지며 폭발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초콜릿 공장에서 기계 불량 부품으로 천연가스가 유출되어 대폭발을 일으켰다. 공장 건물 한 채가 사라지고 다른 한 채는 심하게 손상되면서 7명이 목숨을 잃은 이 사건에 대해 연방 안전 수사기관이 18일 (현지시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P통신은 3월 24일 일어났던 이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NTSB)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웨스트 리딩에 있는 R.M. 파머 사의 폭발한 두 공장 가운데 하나는 1982년에 설치된 노후된 기계의 가스 분출구가 교체를 앞두고 폭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설명했다.
조사반은 2021년에 시설한 또 한 군데의 천연가스 시설에도 소규모의 가스 유출이 있었다고 판정했다.
NTSB는 둘 중 오래된 가스 부품은 듀퐁사 제품으로 원래 쉽게 부서지는 재질로 연방정부의 파이프 재료 목록에도 "열악한 성능의 역사를 가졌다"고 2007년에 기록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 부품은 2년전 시설 검사 때에도 여전히 그대로 남겨져 공장의 천연가스 연소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해왔다.
이 사실은 희생자 유가족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들의 격분을 자아냈다.
파머, 듀퐁, 초콜릿 공장의 천연가스 시스템을 시설한 UGI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의 로버트 몬젤루치 변호사는 "이유를 알수 없는 사고로 가족을 잃는 것과 이번 처럼 수 십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결함 때문에 가족을 잃는 건 별개 문제다. 이런 사고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분노를 배가시키는 비극이다"라고 비난했다.
폭발 당시 파머 공장에는 70명 가량의 생산직 노동자들과 35명의 사무직원들이 두 채의 연결된 빌딩에서 일하ㅣ고 있었다.
두 건물의 직원들 모두가 연방 수사관들에게 폭발 직전 가스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다. 공장 직공들도 파머 사가 가스 유출에 대한 경보를 내리고 사람들을 대피시켰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공급사인 UGI는 사고 당시에는 부근에서 어떤 가스공사도 하지 않았고 , 폭발 직전에 갑자기 많은 양의 가스가 공급되거나 유출된 것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안전조사원들은 UGI가 2021년에 파머 공장의 일부 가스공급선을 교체하면서 1982년에 설치된 가스관을 새로운 시스템에 그대로 연결했기 때문에 옛 가스관에 과부하가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파머사의 가스관 폭발을 조사한 시민단체는 이 곳의 듀퐁사가 제작한 옛 플래스틱 파이프는 이미 전국적으로 수 많은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연방 조사관들도 1998년에 이미 1960년대에서 1980대 초까지 널리 보급된 플래스틱 파이프는 파손되기 쉬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NTSB 수사관들은 가스 유출이 폭발사고의 가장 큰 용의점이긴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기에 이르다면서 "아직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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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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