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혼자 가게 지키는 사이…"사진 속 남성들, 8만8천원 먹튀"
< 8만8천원 '먹튀' 손님 찾습니다 >
먹튀, 보통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걸 뜻하는 단어인데요.
요즘 이 먹튀가 이곳저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달에도 서울의 한 횟집에서 손님 6명이 무려 25만 원 어치 음식을 먹고 사라져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디에서 먹튀 논란이 있었던 건가요?
[김태인 기자]
이번에도 횟집입니다. 충남 아산인데요,
이 횟집 사장의 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먹튀 손님을 찾는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저께 식당을 찾았던 남성 일행이 음식값 8만 8천 원을 내지 않고 사라졌다는 겁니다.
글쓴이는 당시 병원 진료 때문에 자신은 가게를 비웠고, 어머니께서 혼자 가게를 지키던 중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글쓴이는 가게 cctv 영상을 캡처한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면 온몸에 문신을 한 남성 1명이 다리를 꼰 채 담배를 피우고 있고, 옆에 두 명의 남성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당시 이 남성들은 어머니에게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돈을 보내겠다"고 했다는데요.
글쓴이는 이 남성들을 꼭 찾고 싶다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앵커]
어머니 혼자 가게를 지키시다보니까, 분주한 틈을 타서 계좌로 보낸다고 하고 도망친걸까요? 어머님이 상심이 크겠어요.
[이재승 기자]
자영업자분들이 코로나19로 긴 시간 힘들었잖아요. 이제 좀 회복해야할 때인데 이런 먹튀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김태인 기자]
글쓴이는 "맛있게 식사하지 않았냐, 손님들을 믿은 나이든 어머니의 잘못이냐"며 "돈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해 글과 사진을 올린다"고 호소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손님 잘못이지 어머니 탓 아닙니다", "8만 8천 원에 양심을 버리다니 꼭 찾길 바랍니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식당과 택시를 상대로 한 이러한 먹튀 피해가 매년 10만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이 떠안고 있죠. CCTV도 많고 요새 다 적발됩니다. 충남 아산에서 회 먹고 그냥 간 분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돈 내세요. 그럼 다음 소식 알려주시죠.
(화면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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