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이적 뒷이야기 소개…'극비리' 메디컬 과정도 공개

간단한 독일어 인사에 손 하트 날려
분데스리가 최강 클럽과 2028년까지 5년 게약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맺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례적으로 한국으로 의료 팀을 파견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영상을 통해 메디컬 테스트 과정을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나폴리(이탈리아)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나폴리 때와 같은 등번호 3번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김민재와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이적 가능 최소이적료) 금액은 5000만유로(약 710억원)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민재는 복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달 15일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했던 김민재를 배려해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국내에서 진행한 것이다. 독일 현지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례적인 일"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냈을 정도로 뮌헨 구단은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다.

지난 6일 퇴소한 김민재는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한 대학병원에서 메디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이날 공개한 3분58초짜리 영상에는 바이에른 뮌헨 의무팀이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과 함께 국내 병원에서 김민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민재는 모자를 쓰고 바이에른 뮌헨이 준비한 트레이닝 셔츠를 입고 검진을 받았다. 의무 팀이 직접 그의 몸 상태를 체크했고, 폐기능 및 운동검사도 했다.

나아가 뮌헨 관계자는 김민재에게 구단 유니폼과 인형을 선물했다. 구단에서 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니폼을 건네자 김민재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유니폼을 받은 김민재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포즈를 취했다. 팬들을 위해 간단한 독일어 인사를 하며 손 하트도 날렸다.

한편 이날 김민재는 독일 테게르젠에서 진행 중인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등료들과 함께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 뒤 29일 가와사키 F.프론탈레(일본)와 경기한다. 8월2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리버풀(잉글랜드)과 격돌한다.

alexei@news1.kr

해외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