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41도·신장 52도···피닉스는 '최장 폭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남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낮 최고기온이 19일 연속 섭씨 43도(화씨 110도)를 넘어섰다.
아울러 이날 낮 최고기온도 1989년의 46도를 넘어 역대 7월 18일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미국 북부 지역인 미시간과 뉴욕·버몬트 등에서도 낮 최고기온 경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 지역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45도로 이 지역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20개 도시 경보 발령
스페인 카탈루냐도 최고 45도
미국 남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낮 최고기온이 19일 연속 섭씨 43도(화씨 110도)를 넘어섰다. 역대 최장 기간이다. 유럽과 중국 등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의 기온은 47도를 나타냈다. 이 지역에서는 1974년 18일 43도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이를 깼다. 아울러 이날 낮 최고기온도 1989년의 46도를 넘어 역대 7월 18일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피닉스에서는 하루 중 최저기온이 32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8일 연속 이어져 최장기간 열대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피닉스 중심부의 노숙자 밀집 캠프에서 사람들이 뜨거운 아스팔트와 인도 블록 때문에 길거리에서 자다 화상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남부에서는 지난달 중하순부터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텍사스 엘파소에서는 33일 연속 38도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북부 지역인 미시간과 뉴욕·버몬트 등에서도 낮 최고기온 경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서양 건너 유럽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기온이 41.8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당국은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 지역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45도로 이 지역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 외에 중국 신장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52.2도에 달하면서 역대 중국 최고기온을 나타냈고 일본에서도 47개 현 중 32곳에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다. WSJ는 “기록적인 폭염이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전력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뒷북 글로벌]엘니뇨·식량 민족주의에 곡물협정 중단까지…식탁물가 오른다
- [뒷북 글로벌]금리인상 종착역 다가선 美…약달러 시대 오나
- MC몽, 백현·카이 영입설… 녹취록 공개에 '그냥 참았더니'
- '120억으로 불려줄게' 속인 뒤 100억 수표 들고 튄 40대…경찰 추적 중
- 노태문 '더 얇고 가볍고 더 견고'…혁신적 폴더블폰 예고
- 뺑소니 차에 치인 97세 할머니…차량 5대가 밟고 지나갔다
-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 [뒷북 글로벌]엘니뇨·식량 민족주의에 곡물협정 중단까지…식탁물가 오른다
- '한 달에 두 번 망해'…'물폭탄' 맞은 청주 자영업자 '액땜했다 생각…다시 시작'
- 20대 해군중사, 60대 택시기사 '처맞을래?' 폭행 후…'적반하장' 대응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