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신문'에 도전장 낸 루키들, KIA 좌완 듀오와 LG 불펜 마당쇠, 그리고 롯데 한화 특급 야수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후반기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순위 싸움 등 흥미롭게 펼쳐질 미지의 시간에 대한 여러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신인왕 경쟁도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다.
이미 '내 자리요'라고 예약한 선수가 있다.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20)다.
경쟁자 중 군계일학이다. 16경기에서 6승6패, 3.47의 평균자책점. 전반기 피날레 등판이던 지난 12일 선두 LG전에서 7⅓이닝 1실점 완벽투로 6승째를 거두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동주의 독주는 이변 없이 그대로 신인왕 수상으로 이어질까.
딱 하나의 변수가 있다. 이닝 제한이다. 한화는 시즌 초부터 문동주의 이닝 제한을 120이닝 정도로 정해뒀다.
지난해 두차례의 부상으로 1군에서 13경기 28⅔이닝 소화에 그쳤던 터. 그 덕분에 신인왕 자격이 유지됐다. 한화 이글스의 현재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초특급 토종 에이스. 장기적 관점의 보호조치는 필수다.
문동주는 전반기 83이닝을 소화했다.
40이닝 정도가 남았다. 평균 6이닝을 소화할 경우 6경기, 5이닝을 소화할 경우 7,8경기면 한계 투구수를 채우게 된다. 8월말 ~9월초까지 일정을 마칠 수 있다. 이후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이닝 제한'이 현실화 된다면 신인왕 레이스에는 조금 불리할 수 있다. 신인왕 등극의 확실한 보증수표인 10승 달성 여부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시즌 초 가장 강력한 후보는 NC 투수 이용준이었다. 4월 5경기에서 2승무패 1.14의 평균자책점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 하순부터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14경기 3승4패 4.14의 평균자책점. 휴식을 취하고 나오는 후반기 반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IA 좌완 듀오도 잠룡들이다.
윤영철은 선발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유일한 순수 루키란 장점이 있다.
14경기 68⅓이닝 5승4패 4.08의 평균자책점. 탈삼진이 문동주 만큼 많은 건 아니지만 볼넷이 단 24개에 불과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후반에도 5이닝 3실점 정도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돌 경우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2년 차 좌완 불펜 최지민도 무시할 수 없는 후보다.
전반 내내 단 한번의 이탈 없이 불펜에서 마무리까지 소화하며 전천후 필승조로 활약했다. 37경기 3승2패 3세이브, 6홀드, 1.70의 평균자책점. 불펜투수란 점이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시즌 끝까지 버틴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LG 순수 신인 박명근 역시 전반기 트윈스 불펜의 전천후 카드였다. 36경기에서 4승 무패 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5.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정우영이 주춤했을 때 중간, 마무리를 오가는 불펜 마당쇠였다. 변수는 체력과 부상 관리. 지난 6일 KT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개점 휴업 중이다.
투수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야수 중에서는 롯데 루키 외야수 김민석과 한화 외야수 문현빈이 주목받고 있다. 김민석은 70경기에서 2할6푼의 타율과 2홈런, 24타점, 34득점을 기록중이다. 문현빈은 73경기에서 2할5푼의 타율과 3홈런 26타점 18득점을 기록중이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주전 외야수로 뛰고 있어 전세를 역전시킬 '별의 순간'을 잡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어차피 신인왕은 문동주'란 '어신문' 구도를 깨뜨리는 선수가 후반기에 등장하게 될까.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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