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최지만 결장, 무기력한 피츠버그→후반기 전패 '5연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또 선발 제외된 가운데 팀은 크게 졌다.
피츠버그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서 1-1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지만은 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전날(18일) "피츠버그는 최지만을 연봉을 465만 달러(약 59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3-3으로 맞선 득점권 상황에서 최지만을 기용하지 못할 만큼 믿음이 없나"라고 의문을 표한 바 있다.
현지 의문에도 여전히 최지만은 플래툰 시스템에 발목이 잡혔다.
피츠버그는 코너 조(좌익수)-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헨리 데이비스(우익수)-자레드 트리올로(3루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닉 곤잘레스(2루수)-리오베르 피게로(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상대 선발은 올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3.47로 활약 중인 '좌완 투수' 로건 앨런. 일단 앨런이 좌완인 점을 고려해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끝내 그의 모습을 볼 순 없었다.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는 1회부터 난타를 허용했다. 스티븐 콴에게 2루타,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실점했다. 이어 호세 라미레즈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켈러는 조시 네일러에게 3점 홈런까지 맞으면서 빅이닝을 헌납했다. 초구 77.7마일 커브를 통타당했다. 점수는 0-5.
2회를 잘 넘겼지만 3회 또 실점했다. 이번에도 장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조쉬 벨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또 초구였다. 87.9마일 커터를 공략당했다. 0-7로 벌어졌다.
켈러는 4회에도 점수를 내줬다. 1사에서 콴에게 2루타, 로사리오와 라미레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만루 위기서 네일러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점수는 0-8.
앨런에게 꽁꽁 묶인 피츠버그 타선은 5회가 되어서야 첫 안타를 신고했다. 1사에서 트리올로가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앨런의 노히트가 깨졌다.
이어 무득점 행진도 깼다. 6회말 1사에서 코너 조가 바뀐 투수 엘리 모건의 7구째 79.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점수는 1-8.
그러나 피츠버그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더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9회초 2사 1루에서 네일러가 또 한 번 대포를 쏘아올렸다.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의 3구째 83.3마일 스위퍼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5호.
5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41승54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위닝시리를 화곱, 47승 48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타선에서는 네일러가 2홈런 6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피츠버그는 장단 5안타에 그치면서 1득점밖에 뽑지 못했다.
[최지만, 미치 켈러, 조시 네일러, 조시 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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