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즌 셀렙들의 패션 해시태그, 명품 레인 부츠
[What’s new] 장마 시즌 셀렙들의 패션 해시태그, 명품 레인 부츠
장마 시즌이 되면 패션 셀러브리티들의 소셜미디어 속 OOTD(Outfit Of The Day의 줄임말로 오늘의 패션을 의미하는 해시태그)에는 ‘레인부츠’라는 해시태그 릴레이가 이어진다. 레인 부츠가 하이 패션의 트렌드로 점프 한 건, 90년대 슈퍼 모델 케이트 모스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케이트 모스는 진흙탕 속에서 펼쳐지는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록 페스티벌에 헌터(Hunter)의 검정 웰링턴 부츠(Wellington Boots: 영국 웰링턴 공작 이름에서 유래한 고무 작업 장화)를 신고 나타났는데, 이 사진이 전세계에 퍼지며 헌터의 고무 소재 레인부츠는 순식간에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비오는 날 어린아이들이 신거나 가드닝이나 흙위에서 작업 할 때 신는다고 여겼던 고무 장화에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의 로고가 찍히기 시작했다. 스니커즈가 하이 패션으로 레벨 업되며 각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을 올려주는 대표적인 베스트 셀러가 됐듯, 레인부츠도 매 년 명품 브랜드들마다 신상품을 쏟아 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긴 웨이팅리스트를 자랑했던 샤넬의 더블 C 로고 하이 레인부츠는 클래식한 웰링턴 부츠로 디자인됐고, 그린, 퍼플, 카키, 화이트의 5가지 컬러가 선보여졌다. 배우 기은세는 80년대 빈티지풍의 청청 패션에 퍼플 컬러의 샤넬 레인부츠를 매치시켰고, 김나영은 비오는 날 아침 아들의 등교 룩으로 블랙 레인코트, 짙푸른 조거 팬츠와 블랙 샤넬 레인부츠를 매치시킨 레인부츠룩을 선보였다. 고소영은 러플 장식의 화이트 블라우스와 블랙 미니 스커트를 블랙 샤넬 레인부츠와 스타일링했고, 이시영은 그린 샤넬 레인부츠를 플라워프린트 팬츠와 매치시킨 개성 강한 레인부츠 룩으로 수많은 ‘좋아요’ 버튼을 받았다.
샤넬과 함께 셀러브리티들의 무한 사랑을 받은 명품 레인부츠는 셀린느의 레인부츠다. 올 해는 납작한 플랫 미드 레인부츠(Flat Mid Rainboot)로 패션 피플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셀린느와 함께 보테가베네타의 앵클 레인부츠 퍼들(Puddele)도 셀레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 ‘셀러브리티’로 요즘 주목받고 있는 박규영은 오프 화이트의 와이드 버뮤다 팬츠와 보테가베네타의 퍼들 앵클 레인부츠의 편안한 스타일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고, 배우 황승언은 올 블랙의 쇼트 팬츠와 보테가베네타의 앵클 레인부츠를 비오는 날의 OOTD로 선택했다. 디올의 디올유니온 레인부츠(Diorunion Rainboot), 클로에의 베티 레인 부츠(Betty Rainboot)도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위시 리스트에 담겨진 레인부츠다.
레인부츠 룩은 더 이상 비오는 날의 패션만은 아니다. 부츠가 사계절 스타일링될 수 있는 시즌리스 아이템이 됐듯 레인부츠도 햇빛 쨍한 날부터 눈오는 겨울까지 날씨나 계절과 관계 없이 어느 때나 즐기는 패션 액세서리가 됐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레인부츠 스타일링은 부츠 안에 긴 양말을 신어 부츠 위로 양말이 드러나게 하는 룩이다. 모노톤의 양말부터 컬러풀한 양말까지 양말로 포인트를 주어 레인부츠 룩의 스타일리시한 느낌표를 더할 수 있다. 매 년 더 독특하게 명픔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업데이트되는 레인부츠는 이제 패션 피플들의 ‘잇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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