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객 10명 중 4명 “여름휴가는 해외로”
인천공항으로 출국 경험이 있는 이용객 10명 중 4명은 올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여행지로는 근거리인 동남아와 일본을 꼽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5년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경험이 있는 국민 2383명에 대한 ‘해외여행 심리조사’ 결과, 38.1%가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5.5%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응답자 중 45%는 “7월 말~8월초 사이에 출발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떠나고 싶은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이 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 방콕’ 5.5%, ‘괌’ 4.9%, ‘일본 도쿄’ 4.9%, ‘일본 오사카’ 4.6% 순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소비트랜드를 선호하는 20~30대 MZ세대는 베트남을 선호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를 세밀히 따지는 X세대인 40~50대는 가성비가 좋은 휴양지인 태국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비는 항공료와 숙박료. 체류비를 포함해 1인당 평균 251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주가 467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397만원, 동남아 151만원, 일본 138만원, 중국 109만원 등이다.
해외여행은 대부분 4박6일에 동반자는 가족·친지가 58.3%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친구·연인은 25.1%, 혼자 14.3%, 직장동료 1.3% 이다.
해외 여행지에서의 선호 활동은 음식·관광이 20.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자연 풍경 감상 18.2%, 놀이·테마공원·온천 15%, 도시 경관 감상 10.7%, 호캉스·캠핑 등 휴식은 9.4%이다.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안전한 해외여행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를 조사할 결과,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두려움’은 지난해 14.4%에서 1.3%로 13.1% 급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완화돼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사설] 이재명 선거법 1심 ‘당선 무효형’, 현실이 된 야당의 사법리스크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