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19일 연속 43도 넘어...'역대 최장 폭염'
장영준 기자 2023. 7. 19. 10:25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기온이 19일 연속 섭씨 43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기간 폭염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9분 기준 피닉스 지역 기온은 화씨 110도(섭씨 약 43.3도)를 넘어서며 19일 연속 화씨 110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1974년 세워진 '18일 연속 화씨 110도 이상 최고기온' 기록이 약 50년 만에 경신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날 낮 최고기온은 화씨 116도(섭씨 약 46.6도)를 기록했습니다. 피닉스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1989년의 화씨 115도(섭씨 46도)를 넘어선 역대 최고기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남서부 전역에 고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BC방송은 피닉스 지역이 앞으로 한 달 동안 평균 화씨 100도(섭씨 약 37.7도)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에 피닉스 지역은 탈수와 열사병 등을 앓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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