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안보처 수장에 둥징웨이…中 국가안전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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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홍콩 국가안보 총괄로 둥징웨이를 임명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전일 성명에서 둥징웨이를 홍콩 국가안보수호공서서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둥징웨이를 검색하면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부부장(차관급) 인사에 둥 씨의 이름이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이는 홍콩 정부가 '홍콩판 국가안보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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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홍콩 국가안보 총괄로 둥징웨이를 임명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전일 성명에서 둥징웨이를 홍콩 국가안보수호공서서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수호공서는 홍콩이 지난 2020년 처음 설립한 기구로 지난 1월 정옌슝 서장이 홍콩 주재 연락사무소에 임명된 후 반년 가량 공석이였다.
중국 정부는 해당 발표에서 둥징웨이가 이전에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둥징웨이를 검색하면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부부장(차관급) 인사에 둥 씨의 이름이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둥징웨이 부부장은 2021년 중국의 대간첩 보안 예방 조치와 관련한 규정과 관련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 반중 활동을 지원하는 자금책도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홍콩 정부가 '홍콩판 국가안보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내년까지 반드시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 기본법(미니헌법) 23조는 반역, 분리독립, 폭동선동, 국가전복, 국가기밀 절도 등에 대해 최장 3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이와 관련한 법률을 제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콩은 2002년부터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해왔지만, 2003년 50만 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이 대규모 시위를 벌여 이를 반대함에 따라 보류된 상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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