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해산물 방사능 전수조사… 기시다 "과학적으로 논의하자"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전면적으로 시작했다고 일본 매체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3일 일본 수도 도쿄의 한 수산시장에 진열된 해산물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일본산 해산물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8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최근 일본산 해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은 공식 위챗을 통해 "일본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산 해산물 수입 조치와 더불어 각 지자체에 일본 수입산 해산물에 대한 방사능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가 강화되면서 통관에는 최소 2주가 소요되고 있다. 또 냉동 수산물에는 최소 한달이 걸린다.

일본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논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에 정중히, 투명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닛케이는 지난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승인 도장'을 받은 일본 정부가 다음달 초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