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인도의 ‘2047년 선진국 진입’ 목표 달성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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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넘어선 14억명의 거대 인구를 앞세워 경제 대국 도약을 꿈꾸는 인도가 선진국이 되려면 앞으로 25년간 해마다 7.6%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인도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3∼2024 회계연도(해마다 4월부터 시작)부터 2047∼2048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6%를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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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넘어선 14억명의 거대 인구를 앞세워 경제 대국 도약을 꿈꾸는 인도가 선진국이 되려면 앞으로 25년간 해마다 7.6%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중앙은행(RBI)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한 로이터통신의 17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1인당 평균 소득은 현재 약 2500달러(약 320만원)로 추산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소득 규모가 2047년까지 2만1664달러(약 2700만원) 이상 늘어나면 인도는 세계은행(WB) 기준에 따른 고소득 국가가 될 수 있다.
보고서는 “인도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3∼2024 회계연도(해마다 4월부터 시작)부터 2047∼2048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6%를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 가격 변동성을 포함한 명목 GDP로 고려하면 인도 경제는 같은 기간 해마다 10.6%씩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을 앞둔 인도 정부는 최근 들어 ‘2047년 선진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도 지난 5월 인도는 2027년쯤 세계 경제 규모 3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도는 2047년께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꿈을 꾸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과거보다 성장 속도가 훨씬 빨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5년 기간 기준으로 인도가 달성한 최고의 명목 GDP 연간 성장률은 1993∼1994 회계연도부터 2017∼2018 회계연도 사이에 기록한 8.1%”라고 했다.
보고서는 또 인도가 지속적인 성장 수준에 도달하려면 물적 자본에 대한 투자와 함께 교육, 인프라, 보건, 기술 등의 분야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인도가 선진국이 되려면 특히 산업·서비스 부문에서 앞으로 25년 동안 매년 13% 이상씩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GDP는 올해 1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갈등 속에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 필적할 풍부한 노동력과 내수시장을 갖춘 데다 제조업 부문 성장도 두드러져 최근 해외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낮은 노동 숙련도 ▲높은 실업률 ▲극심한 빈부 격차 ▲열악한 인프라 ▲각종 규제 등 까다로운 사업 환경을 들어 고속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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