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갤Z플립5` 얇지만 견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다."

노태문(사진)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오는 26일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새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19일 자사 뉴스룸에 '고객 중심의 디자인과 혁신으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갤럭시 폴더블은 더욱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폴더블 폰은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 2종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의 힌지(경첩)와 다르게 폴더블폰 화면이 틈새가 거의 없이 밀착하고 주름을 최소화하는 형태의 물방울힌지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한다.

노 사장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혁신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고 제품 두께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대화면을 통한 멀티태스킹 경험으로 효율의 기준을 높였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물 흐르듯 매끄럽게 업무, 협업 및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Z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인 Z플립4의 두 배가량인 약 3.4인치로 커져 접힌 상태에서도 카카오톡이나 사진을 전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 폴더블폰은 카메라 성능 또한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 사장은 "외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폴더블 사용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며 "가장 유연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사용자는 원하는 각도에서 다양한 셀피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 폴더블 폰뿐 아니라 '갤럭시탭S9', '갤럭시 워치6' 또한 언팩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각 제품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서로 조화롭게 연결돼 사용성이 경계 없이 확장되는 강력해진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노 사장은 "'내일을 담아낸다'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책임을 포함한다"며 "우리는 갤럭시 제품에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지구적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오후 8시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언팩 주제는 'Join the flip side'로, 같은 시간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야외 무대에서 라이브 뷰잉 이벤트도 연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