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도 철수한 예천 급류에"..해병대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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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산사태 참사 현장에 구조활동을 펼치던 해병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극한 폭우'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총력을 벌여왔다.
해병대 1사단은 전날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투입해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한 데 이어 이날에는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도 투입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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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119구조대가 수색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수색 현장에 투입된 A 일병은 동료 대원들과 이날 오전부터 대열을 맞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가 갑자기 강물에 빠졌다.
함께 물에 빠졌던 2명은 수영을 해서 빠져나왔으나 A 일병은 20m 가량 얼굴이 보인 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떠내려가다가 사라졌다고 장병들은 전했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다른 장병들은 배영해서 빠져나왔는데 배영을 그 순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눈물을 보였다.
'극한 폭우'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총력을 벌여왔다. 해병대 1사단은 전날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투입해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한 데 이어 이날에는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도 투입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전날 급류로 인해 물속에 들어간 장갑차조차 불과 10분만에 철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방, 경찰, 군 등 당국은 예천에서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해 이날에도 인력 3630명과 장비 1143대를 투입했다.
당국은 폭우로 피해가 집중된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공무원, 경찰, 소방, 군, 자원봉사 등 8848명과 장비 5340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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