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했던 고교 최대어' 장현석 "김인호 감독님께 도발? 말도 안되는 일"[청룡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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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김인호 감독님께 감히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튿날인 19일 용마고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취재진과 만난 장현석은 "제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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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제가 김인호 감독님께 감히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마산용마고는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라운드 광주진흥고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4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6강 진출 확정이다.
이 경기는 비로 인해 이틀에 걸쳐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진행됐는데, '고교 최대어' 용마고 장현석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2회말 위기 상황에 등판한 장현석은 3⅓이닝 동안 12명의 타자를 상대해 1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뜻밖의 이슈도 있었다. 장현석은 지난 18일 경기 도중 2회 위기를 막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진흥고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쉿'하는 동작을 취해 화제가 됐었다. 2회에 진흥고 김인호 감독이 장현석의 투구폼에 대해 '보크가 아니냐'는 항의를 심판진을 향해 했었는데, 장현석이 김인호 감독에게 도발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이튿날인 19일 용마고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취재진과 만난 장현석은 "제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현석은 "제가 감독님에게 어떻게 도발을 할 수 있겠나. 제가 등판을 하려고 올라가는 순간부터 상대 벤치에서 파이팅을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냥 듣고 있었는데, 이닝을 마치고 내려가는 순간에 (상대 벤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너무 심하길래 조용히 하라고 한 것 뿐이다. 선수들에게 한 것이었다. 그런데 상대 감독님에게 도발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해를 받은 것 같다. 저도 기사를 보고 저희 감독님과 함께 어제 경기가 중단된 후 김인호 감독님을 찾아뵙고 죄송하다고 오해였다고 사과를 드렸다. 다행히 감독님께서도 흔쾌히 괜찮다고 이해를 해주셨다. 저로서는 감사한 마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목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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