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잘 맞는 대회"…배용준,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연패 도전

20일부터 23일까지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
KPGA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적용 대회

[서울=뉴시스]_디펜딩 챔피언_ 배용준. 2023.07.18.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배용준(23·CJ)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변형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억원과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부여된다. 144명이 출전한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대회 호스트인 한장상 고문은 KPGA 창립회원이다. 한 고문은 통산 22승(국내 19승·일본투어 3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 고문은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서울=뉴시스]_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_ 대회 포스터. 2023.07.18.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배용준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배용준은 지난해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이글 2개, 버디 23개, 보기 3개를 묶어 +53점을 기록하며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배용준은 경기 방식이 자신과 잘 맞는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방식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내게 안성맞춤인 대회"라고 언급했다.

2연패 의지도 드러냈다. 배용준은 "대회장인 솔라고CC도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그런 만큼 대회 2연패가 목표"라며 "지난해보다 이글과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내고 싶다. +60 이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대회 호스트로 나서는 KPGA 한장상 고문. 2023.07.18.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초대 챔피언 이수민(30·우리금융그룹)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대회 우승자인 김한별(27·SK텔레콤)은 현재 병가 중이어서 대회에 불참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3376.53점)인 이재경(24·CJ)도 우승에 도전한다. 이재경은 지난해 준우승을 거뒀다. 우승자인 배용준과 점수 차는 6점이었다.

이재경은 "2022년 대회 당시 준우승을 했던 만큼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약 1달간 쉬면서 체력 관리에 집중했다.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라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공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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