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수해 응급 복구 '안간힘'

이화영 2023. 7.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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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가까이 쏟아지던 비가 그쳤습니다.

폭우가 할퀴고 간 흔적은 고스란히 남았는데요.

충남 논산 일대는 하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먼저 피해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일대 폭우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사흘 전 시간당 30mm 넘게 비가 쏟아지면서 무너진 논산천 제방이 있는데요.

붕괴 이후 응급복구에 들어가 현재 약 35% 정도가 복구된 상황입니다.

이곳 논산천 제방이 무너진 건 지난 16일 오전 5시 40분쯤입니다.

그보다 앞서 제방이 무너질 우려가 있어 인근 개척리와 원봉리 등에 사는 주민 143명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비가 잦아들고 또 그치면서 물이 빠져 집으로 돌아간 분들이 많습니다.

논산시는 납골당 산사태가 나면서 매몰돼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연이은 폭우에 농경지가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젯밤(18일) 8시 기준 1,523농가에서 953.4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은 걸로 추정됩니다.

축구장 크기로 하면 약 1,335개 규모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겁니다.

[앵커]

비가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복구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19일)부터는 비가 그쳐 복구작업이 본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논산천 제방 유실로 침수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와 주택 등에 군부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복구 작업에 들어갑니다.

오늘(19일) 아침 8시 반부터 이곳 논산천 제방이 유실돼 물이 흘러들어가 피해를 본 양묘장이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방울토마토, 오이, 수박 등 하우스 작물 묘목을 심어 기르는데 이번 폭우에 사실상 전부 폐기하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집으로 물이 흘러들어와 침수된 주택에 자원봉사자들이 찾아가 오늘(19일) 오후까지 복구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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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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