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팬, 현대백화점으로 모여라”

정정욱 기자 2023. 7.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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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고객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김정희 현대백화점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상무)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즈니의 리테일 브랜드인 디즈니 스토어의 운영권을 획득함에 따라 차별화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즈니 스토어를 시작으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소비자 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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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유통된 적 없는 디즈니 공식 상품 300여종 출시
국내 첫 운영권 획득해 판교 오픈
올해 더현대·천호점 등 매장 확대
압구정본점 가스트로 테이블 조성
차별화 된 프리미엄 미식 서비스
현대백화점이 고객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판교점 5층에 문을 연 디즈니 스토어 1호점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직원들(왼쪽)과 압구정본점 지하1층에 선보인 프리미엄 다이닝홀 ‘가스트로 테이블’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고객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체험과 경험의 장소로 만들어, 자주 찾고 싶은 매장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먼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11일 판교점 5층에 264m² 규모의 공식 디즈니 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완구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 수집용품 등으로 구성한 공간에서 전 연령대가 디즈니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 유통된 적 없는 디즈니 스토어 공식 상품 300 여 종을 선보였다. 향후 해외 디즈니 스토어와 동시에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매장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로 디자인한 포토존 등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연내 더현대 서울, 천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 매장을 추가로 열고, 내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정희 현대백화점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상무)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즈니의 리테일 브랜드인 디즈니 스토어의 운영권을 획득함에 따라 차별화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즈니 스토어를 시작으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소비자 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사라 그레월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리테일 부문 부사장은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과 리테일 경험을 선사하고자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과 협력을 통해 한국의 디즈니 팬에게도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최고급 미식 콘텐츠와 차별화 서비스

4일 압구정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 선보인 신개념 프리미엄 다이닝홀 ‘가스트로 테이블’도 눈에 띈다. ‘미식(Gastronomy)’과 ‘다이닝 공간(Table)’의 합성어다. 기존 백화점 푸드코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개념 미식 공간으로, 국내 최정상급 미식 콘텐츠와 고급 레스토랑급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타 백화점에는 없는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해 압구정본점만의 ‘미식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유명 셰프가 새롭게 개발한 레스토랑과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 등 총 28 개 미식 브랜드가 들어섰다. 인기 한우 오마카세 ‘이속우화’의 철판요리 전문점 ‘우화함’, 정호영 셰프의 샤브샤브·스키야키 전문점 ‘샤브카덴’, 우정욱 셰프의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가지가지’, 석촌호수 미트파이 맛집 ‘진저베어’ 등이 대표적이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는 볼 수 없던 고급 레스토랑급 서비스도 강점이다. 기존 푸드코트의 셀프픽업과 달리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자리까지 직원이 직접 서빙해 준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테이블에서 휴대폰으로 메뉴 확인은 물론 주문 및 계산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도 운영한다. 향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외국어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류영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장(상무)은 “최정상급 미식 콘텐츠, 고급 레스토랑급 서비스, 차별화된 공간 디자인을 앞세워 가스트로 테이블을 국내 식문화를 선도하는 ‘미식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며 “최고의 미식 구성을 통해 백화점 식품관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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