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모 아닙니다'...캐나다 북극 원주민 ‘이누이트'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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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로 잘 알려진 캐나다 북극의 원주민 '이누이트'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누이트 전시는 올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에서 먼저 공개돼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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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누이트 전시, 서울 잠실서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에스키모’로 잘 알려진 캐나다 북극의 원주민 ‘이누이트’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롯데갤러리는 오는 25일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해초먹는 토끼: 이누이트 아트(Rabbit Eating Seaweed: Inuit Art)’전 을 개최한다. 북극지방의 삶과 자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회화와 조각 작품 76 점을 선보인다.
현대의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킹가이트 스튜디오 작가들 26명이 참여한 전시는 아이가 그린 듯 순수한 그들의 작품에는 이누이트 토착 문화에 뿌리를 둔 공동체적 정체성과 자전적 삶이 엮여 있다.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누이트 전시는 올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에서 먼저 공개돼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잠실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 전시는 광주비엔날레에서 미공개 된 작품 10여 점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된 규모로 펼쳐진다.
작품에는 북극의 신비로운 풍경과 일상, 고래나 북극곰 같은 동물들, 이누이트 전통 신화 등 다양한 소재가 담겨 있다. 신화와 전설, 자연을 아우르는 신비롭고 영적인 작품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또한 동물과 자연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펼치는 그들의 예술 세계에서 모든 생명체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믿음을 엿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해초먹는 토끼 (Rabbit Eating Seaweed)’는 이누이트 예술의 창시자라 불리우는 작가 ‘케노주악 아셰박’ (Kenojuak Ashevak, 1927!2013)의 작품명에서 따왔다. 킹가이트 스튜디오에서 최초로 제작된 가장 상징적인 이누이트 예술 작품으로, 초기 북극 예술의 정체성과 이누이트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동시에 보여주는 이번 전시의 근원이 되는 작품이다. 이누이트 최초로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 언급상(Special Mention Awards)을 수상한 ‘슈비나이 애슈나’ (Shuvinai Ashoona)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전시장 내에는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체험 학습의 장도 제공한다. 전시는 10월3일까지.
이누이트?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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