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망칠 일은 없겠네”...결항 공포 일단락, 아시아나 파업 보류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7. 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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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수당 2.5% 인상 합의
24일 예고된 파업은 보류
휴가철 항공대란 일단 피할 듯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가 19일 임금 인상률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시작 예정이던 파업은 일단 보류됐다.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 항공대란 위기를 일단 넘기게된 것이다.

1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해 기본급·비행 수당 인상률을 2.5%로 잠정 합의하고, 중소형기 조종사들의 추가수당 지급 기준을 하향하기로 합의했다. 본래 주장해왔던 임금 인상률은 조종사노조 10%대, 사측은 2.5%였다.

추가수당은 일정 시간 이상을 운항하면 조종사들에게 지급돼왔는데, 장거리 운항에 따라 대형기 조종사들에게 유리하게 설정돼있던 것을 중소형기 조종사들에 한해 그 기준을 낮추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안전 장려금 명목으로 기본급의 50% 수준의 일회성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의 협상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이뤄졌다.

잠정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부터 모든 쟁의행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사측과 임금인상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하며 지난달 7일부터 준법 투쟁을 벌여왔다.

조종사노조는 내주 중으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행위 중단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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