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바다 말고 과학관으로 피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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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됐지만,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바다나 계곡을 찾기도 힘들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전국 과학관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여름방학 과학교실과 과학캠프를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도 여름방학 기간 중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12개 전파관리소에서 '2023년 어린이 전파교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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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됐지만,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바다나 계곡을 찾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아이들과 하루종일 집 안에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계곡이나 바다 같은 휴양지 대신 시원한 과학관을 찾아가는 건 어떨까.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전국 과학관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여름방학 과학교실과 과학캠프를 운영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990년 대전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3000만명이 다녀간 국내 대표 과학문화 공간이다.
유아, 초등학생, 학교 교사 등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과학교실은 꼬물꼬물 지구탐험, 자연을 닮은 로봇, 과학탐구왕, 지속가능 인공지능 등 과학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37개의 체험 주제로 진행된다.
과학캠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생 멘토와 함께 ‘새로운 우주를 누리다 - 우주 누리’를 주제로 참가 학생들이 인공지능과 우주항공 분야를 융합한 과제완성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4~5학년의 초급과 5~6학년의 중급으로 나눠서 1박 2일 숙박형으로 진행된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주를 유영하다’를 주제로 8월 한 달 동안 과학특강이 진행된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의 우주 전문가가 직접 강연자로 나선다.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1년을 기념해 오는 22일에는 최수영 아주대 수학과 교수가 ‘위상수학’에 대해 대중 강연을 진행하기도 한다. 29일에는 고재현 한림대 교수가 ‘양자의 창을 통해 바라 본 자연’을 주제로 양자과학에 대해 알려주는 강연회도 열린다.
28일부터 8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 개관도 한다. 사이언스 물총대첩, 영화 산책, 사이언스 매직쇼, 천체관측, LED 자이로 팽이 만들기, 자가발전 자전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국립과천과학관도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공룡공원 화석을 직접 발굴해보는 체험 프로그램과 탄소와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탄소C그널’ ‘누리호 3차 발사 기념전’ 같은 특별 전시회가 여름방학 기간 열린다.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7월 29일에는 달과 별 공개관측회가 천문대에서 진행되고, 8월 31일에는 슈퍼문·블루문 특별 관측회가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심채경 선임연구원이 우주아카데미 강연회도 가진다.
무더위를 날려줄 ‘태양전지를 활용한 선풍기 만들기’, 자연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뚝딱뚝딱 자연물 만들기’,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고려해 기획한 ‘나만의 자동차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대표적인 청소년 과학체험 프로그램인 ‘주니어 닥터’를 25일부터 진행한다. 8월 31일까지 6주간 진행되는 주니어 닥터는 대덕특구 내 30개 기관이 참여해 130여개의 주제를 가지고 총 300회 이상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도 여름방학 기간 중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12개 전파관리소에서 ‘2023년 어린이 전파교실’을 진행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파에 대한 기초이론 교육부터 전파방향탐지, 전파감시장비 시연, 방송국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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