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기 지긋지긋해”...드디어 끝이 보이는 ‘긴축의 시대’ [월가월부]
‘AI 출시 발표’ 마소 주가↑
2분기 실적 발표 하루 앞둔
테슬라·넷플릭스 매수 부각
中경기부양 의지에 유가 반등
소매 판매 둔화와 관련해 네덜란드 계 투자은행인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제조업 활동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둔화되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7월25~26일) 결정이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 결정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연방기금금리(미국판 기준금리) 선물시장 집계를 보면 전문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p올리는 것)을 결정할 확률을 약 99%, 7월 인상 후 연말까지 동결할 확률을 63% 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AI 서비스는 현재 코파일럿(Copilot) 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회사는 600곳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험 적용을 해왔습니다. 코파일럿은 이메일 우선 순위 지정, 회의 요약, 엑셀 데이터 분석,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등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챗봇 ‘빙 챗’에 이미지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웰스파고에 비해 소매은행 사업 비중이 적고 투자은행(IB) 사업 비중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가 하락장인 경우 IB 비중이 큰 은행들은 주식·채권 거래 부문과 기업들 인수·합병(M&A) 자문 서비스 부문 매출이 부진한 경향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2분기 기업 자문 서비스 매출은 연간 24% 줄었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민주당) 정부가 M&A 규제를 강화한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주식과 채권 부문 매출은 각각 14%, 31% 줄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의 주주 친화 정책과 올해 뉴욕 증시 상승세, 올해 하반기 이후 기업들 공모(IPO)와 M&A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소매은행 사업 비중이 높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호실적 발표와 더불어 올해 2분기 순이자 소득(NII)이 연간 14% 증가했으며 올해를 통틀어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NII는 은행들 예대마진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연준이 작년부터 긴축 정책을 펼쳐온 결과 소매은행 사업 실적이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NII 의 경우 연준이 긴축 속도를 줄이기 시작한 만큼 기준금리가 작년만큼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밖에 지역은행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역은행 역시 소매은행 사업 비중이 높은데 올해 지역은행들이 유동성 위기 이후 상업용 부동산 침체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관련 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뉴욕 기반 뉴욕멜론은행(BK↑4.11% )은 NII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은행은 올해 NII 연간 증가율이 2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날 밝혀 매수세를 끌었습니다. 경영진은 보관 혹은 관리 중인 자산이 직전 분기 대비 9% 늘어난 46조 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피츠버그 기반 PNC 파이낸셜(PNC ↑2.51%)은 애매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1주당 순이익(EPS)가 월가 기대치를 넘었지만 매출은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은행 경영진은 올해 NII 증가율이 연간 5~6% 일 것이라면서 전망치(기존 7~8%) 를 하향했습니다.
올해 2분기 PNC 예금은 분기별 2%, 연간 3% 감소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순 상각(net charge-offs) 금액은 2분기에 87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2분기(400만 달러)와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000만 달러)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준입니다. 순 상각이란 은행이 대출은 해줬지만 돌려 받지 못한 돈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0.01%p) 떨어진 3.80%,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떨어진 3.91% 에 마감했습니다. 국채를 비롯한 채권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식으로 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소폭 반등했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30분 기준 0.11% 오른 99.95 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를 보면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2.13% 올라 1배럴 당 75.66 달러, 북해 브렌트유 9월물은 1.44% 오른 79.63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미국 헨리허브천연가스 9월물은 4.57 % 올라 1영국 열단위(MMbtu) 당 2.61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금 8월물은 1.25 % 올라 1트로이온스 당 1980.8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암보다 무서운 ‘이 병’도 끝이 보인다…속도 늦출 신약 줄줄이 나와 - 매일경제
- ‘여신도 성폭행’ 혐의 JMS, 하루 앞두고 돌연 재판중단…무슨일이 - 매일경제
- “싼타페를 싼타페라 못하겠네”…‘신구’ 비교해보니, 갤로퍼 ‘美친환생’ [왜몰랐을카] -
- 커피 하루에 2잔 이상? 2잔 이하?…고혈압에 더 나은 섭취량은 - 매일경제
- 힘들게 들어갔지만 “내가 있을 곳 아냐”…18개월만에 떠나는 청년들 - 매일경제
- 내년 최저임금 9860원...최저임금 심의기간 ‘110일’ 역대 최장 - 매일경제
- “중국에 팔기만 하면 잘 될거야”…변화 못 읽은 한국뷰티, 먹구름 잔뜩 - 매일경제
- “유부남인 줄 몰랐다”더니...배우 하나경, 상간녀 손배소 1심 패소 - 매일경제
- [속보] 내년 최저임금 시급 9860원…올해보다 2.5% 인상 - 매일경제
- 류현진, 22일(한국시간) 트리플A 등판 “최소 5이닝 80구”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