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 "기후 회담 재개 좋은 출발…문제 책임자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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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은 중국과 미국이 기후 회담을 재개한 데 대해 '좋은 출발'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환구시보는 "양국 관계가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 문제는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도전으로 중국과 미국은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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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관영언론은 중국과 미국이 기후 회담을 재개한 데 대해 '좋은 출발'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9일 논평에서 "미국과 중국은 기후 관련 회담에서 정상 간의 합의를 구현하고 이견을 적절하게 통제하며 기후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중미 관계를 건강한 발전 궤도로 되돌리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 대표를 비롯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리창 총리 등을 각각 만났다.
환구시보는 "양국 관계가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 문제는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도전으로 중국과 미국은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기후 관련 협력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의 문제는 어떻게 간섭을 제거하느냐로 미국 정부의 '정치적 기류'는 양국의 협력 국면을 뒤집을 수 있도 있다"며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 협력은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국 관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현재 양국 기후 협상에 있어 장애물은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미국의 도발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의 잘못된 사고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환구시보는 기후변화 문제의 가장 큰 책임자인 미국은 중국에 '중국이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와 같은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미국은 감독관 또는 명령자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미국의 역대 탄소배출량과 1인당 탄소배출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기후 변화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후 변화 문제에 있어서 중국을 포함한 그 어떤 나라도 도의적으로는 미국 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케리 특사가 기후 협력을 통해 양국 외교관계를 재정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협력이 힘을 받게 되면 미중 협력의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것이며 이는 양국이 세계에 보내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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