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北 미사일 도발에 "핵잠수함 기항 시점에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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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1주일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외신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군의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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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발사 시점에 주목, 美 핵잠수항 기항 시점에 도발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이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1주일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외신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군의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이 미국 병력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을 제기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사령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미치는 불안정한 영향을 강조한다"며 "한국·일본에 대한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고 주장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3시 46분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1주일 전인 12일에도 동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뒤 신형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을 쏘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CNN은 19일 발사가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이 한국에 기항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8일 발표에서 현재 부산항에 미 해군의 SSBN이 기항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의 부산작전기지에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1만8750t급) SSBN인 '켄터키함(SSBN-737)'이 입항했다.
앞서 미국은 한국에 1976년부터 1981년까지 최소 35차례 SSBN을 파견했다. 마지막 방문은 1981년 3월에 도착한 조지 워싱턴급 잠수함 ‘로버트 리(SSBN-601)’였다. 또한 한국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핵무기 운용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과 작전을 함께 논의하는 핵협의그룹(NCG)를 출범하기로 약속했으며 18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18일 판문점에서는 견학 중이던 미군 병사가 월북했다. 리프 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군 병사의 월북과 관계가 없겠지만 이러한 사태는 어떤 식으로든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SCMP 역시 이번 발사가 미군 SSBN 기항 시점에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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