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 웹툰 원작자도 놀란 싱크로율 "드라마가 나은 지점도"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국민사형투표' 웹툰 작가가 드라마화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는 8월 1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 연출 박신우)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국민사형투표'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돼 누적 조회수 1억 3천만 회를 기록 중인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 웹툰이 선사한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국민사형투표’의 드라마화 소식에 기대의 반응을 보였다. 원작 웹툰의 엄세윤 글작가, 정이품 그림 작가에게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국민사형투표'라는 흥미로운 설정의 시작 "범죄자 관련 뉴스의 댓글…"
'국민사형투표'는 국민사형투표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설정과 기발한 상상력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는 그림으로 보는 웹툰에서도, 영상으로 보는 드라마에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렇다면 이 흥미로운 설정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에 대해 엄세윤 작가는 "어느 날 흉악 범죄자가 비교적 적은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럴 거면 국민 투표로 형량을 정하자'라는 댓글을 보게 됐고, 다소 폭력적인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한 것이 인상적이면서도 '오죽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같은 날 '대한민국 스마트폰 보급 4000만대 돌파'라는 기사를 보며 스마트폰으로 실시하는 국민사형투표를 상상했던 것이 발단이 됐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대리만족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웹툰의 드라마화 "연재 중에도 상상했던 일, 설렌다"
엄세윤 작가는 "처음 기획 단계에서 영상화를 염두하고 제작한 작품인 만큼 드라마로서도 손색없는 작품일 거라 확신한다. 연재 중에도 이따금씩 혼자 감독이 된 것처럼 영상화된 '국민사형투표'의 장면이나 연출을 상상해 보곤 했는데 과연 어떤 작품일지 굉장히 설렌다"라고 전했다.
정이품 작가는 "웹툰작가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그림으로 표현했던 장면들이 영상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화된 '국민사형투표'에 대한 기대 "원작자도 깜짝 놀라"
두 작가가 입을 모아 만족과 기대의 반응을 보인 포인트는 '개탈'의 구현이었다.
먼저 엄세윤 작가는 "일부 캐릭터나 스토리가 원작과 다르게 각색된 부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원작보다 낫다고 생각한 지점들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게 재탄생됐다"라며 "또 개탈의 가면을 원작의 만화적인 디자인 그대로 차용한 부분은 재미있으면서도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결정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이품 작가 역시 "원작자도 깜짝 놀랄 만큼 개탈의 구현이 잘 돼서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국민사형투표'는 8월 10일 목요일 오후 9시 1회,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회씩 방송된다.
[사진 = SBS '국민사형투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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