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뛴 45세 전설, 이젠 진짜 은퇴 고민... 사우디행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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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45, 파르마)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부폰이 사우디 프로리그의 오퍼를 거절하고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폰은 말 그대로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이다.
바로 그 경기에서도 연장전까지 100분이 넘도록 이탈리아 골문을 지킨 골키퍼가 부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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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45, 파르마)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부폰이 사우디 프로리그의 오퍼를 거절하고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1978년생으로 만 45세인 그는 29년 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할 처지에 놓였다.
부폰은 말 그대로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이다. 1994년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유벤투스에서 17년 간 활약했다. 이어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한 뒤 한 시즌 만에 다시 유벤투스를 복귀했다. 가장 최근에는 2년 간 친정팀 파르마에서 활약했다. 29년 동안 프로생활을 하면서 뛴 경기만 975경기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서는 무려 176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도 파르마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B 무대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스쿼드에 들지 못한 때를 제외하면 리그 19경기에 나서 22골을 내줬다. 파르마가 세리에B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칼리아리와 맞붙었을 때도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2차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우리에게는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역전골, 이천수의 말디니 뒷통수 킥, 최진철의 붕대 투혼 등으로 유명한 경기다. 바로 그 경기에서도 연장전까지 100분이 넘도록 이탈리아 골문을 지킨 골키퍼가 부폰이었다.
그만큼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한 부폰이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23/24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파르마의 파비오 페키아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페키아 감독은 프리시즌 트레이닝 캠프에 부폰을 소집하지 않았다. 부폰은 파르마와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최근 유럽에서 뛰는 유명 선수들을 수집하는 사우디 프로리그로의 이적도 점쳐졌지만 부폰은 사우디행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전설의 시간이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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