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우크라 반격 실패 아냐…상당 전투력 보존”

2023. 7.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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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밀리 의장은 18일(현지시간) 50여 개국 국방장관 등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화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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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G 화상회의 후 밝혀
“신중하게 모든 지뢰밭 뚫고 있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밀리 의장은 18일(현지시간) 50여 개국 국방장관 등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화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내 생각엔 실패와는 거리가 멀다”며 그런 판단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밀리 의장은 “지금 우크라이나군은 전투력을 보존하고 있다”며 “그들은 천천히, 신중하게, 그리고 꾸준히 이 모든 지뢰밭을 뚫고 나가고 있으며 이는 힘든 싸움이며 매우 어려운 싸움”이라고 말했다.

또 “전쟁이 길어지고 힘들고 피비린내 날(bloody) 것”이라고 했다.

밀리 의장은 앞서 다양한 전쟁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정 수준의 우크라이나 진격을 예측했다면서 하지만 “실제 전쟁은 예측할 수 없으며 공포와 안개, 마찰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전투력 등을 언제 사용할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을 개시한 지 6주가 지났음에도 러시아가 구축한 강력한 방어선과 지뢰로 인해 진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주춤한 사이 동북부 전선에서 공세에 나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UDCG 제14차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훈련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밀리 의장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하는 탄약과 관련해 동맹국들에 계속해서 각국의 탄약 비축량을 면밀히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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