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측, '쌍방울 대북 송금 진술 확보' 보도에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

이화영 300만달러 송금 검찰 진술 보도에 부인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경기도청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기도지사실 및 도지사 비서실, 경제부지사실(구 평화부지사), 기획조정실, 평화협력국, 친환경농업과, 도의회 기획재정·농정해양위원회 등 10여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경기 수원 경기도청. 2023.02.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에 경기도지사의 방북 추진을 요청했으며, 대북 송금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 대표 측은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라고 부인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19일 뉴시스에 "증거 하나 없이 말로만 언론플레이하는 검찰의 고리타분한 수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객관적 상황은 그리할 수 없었음이 명백하다. 기업이 당선무효형 받은 정치인을 위해 국가보안법 처벌을 감내하면서 불법 송금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며 "충분한 대북자금을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경기도가 기업을 이용해 불법시도를 할 개연성도 너무 떨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이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에서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현 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한 것을 당시 이 지사에게 사전에 보고했고 이후 대북 송금이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쌍방울이 자신의 방북 비용으로 300만달러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헛웃음이 나올 정도의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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