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존재 자체가 재난" vs "명품 쇼핑 방치" 수해에도 연일 설전
【 앵커멘트 】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수해를 두고 여야는 또 거친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해 복구와 보상 등 힘을 합쳐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할텐데요.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와 '태양광 사업'을 이번 수해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수질과 수량을 모두 환경부가 관리하게 되면서 혼선이 생겼다며 하천 정비 권한을 국토부로 재이관하는 방안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수자원 관리를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에서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조국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말한 김의겸 의원에게는 존재 자체가 재난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유족의 아픔까지 이용해야 했는지…."
김 의원이 결국 "제 불찰"이라며 사과한 가운데 민주당은 지하차도 참극을 이태원 참사에 빗대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민주당의 도시침수방지법을 챙겼다면 수해는 줄었을 것이라며, 재난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나 이거 뜬금없이 4대강이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말로 국민들이 당장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실질적 대안을 말씀하셨으면…."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을 재차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엄중한 상황에도 명품 쇼핑을 방치한 허술한 대통령실이 수해 대책을 챙겼겠습니까?"
민주당은 수해 복구와 피해지원을 위한 여야정 TF 구성과 추경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우선 재난대책비를 배정하고 이후 예비비를 투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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