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그리고 김민재(뮌헨)...'한국 축구 최대 번영기!', 해외도 조명

신동훈 기자 2023. 7. 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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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풋볼
사진=PSG
사진=바이에른 뮌헨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코리안리거 빅클럽 3인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기다렸던 김민재 오피셜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나폴리에서 합류했다. 3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다. 뮌헨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기대된다.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다. 여기서 계속 발전하겠다. 구단과의 논의에서 처음부터 그들이 나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게임을 뛰는 것이다. 또한 가능한 한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고 싶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 이적 사가는 여름 내내 계속됐다. 일단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했다. 경합 능력이 대단했고 태클, 인터셉트 모두 최고였다. 거기다 스피드도 빠르고 빌드업 능력, 전진성까지 갖춰 허점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민재 활약이 컸다.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시즌 도중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뮌헨이 관심을 가졌다. 뮌헨은 센터백이 필요했다. 잦은 부상을 당하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경기력이 떨이지고 말썽까지 부리는 뱅자맹 파바르와 이별할 생각이었다. 뤼카와 파바르를 내보낼 계획이었기에 센터백이 필요했고 김민재에게 접근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훈련소를 퇴소한 김민재는 대한민국으로 온 뮌헨 메디컬 팀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빌트'는 7일 "김민재가 병역 의무를 다했다. 그는 곧바로 뮌헨으로 향하는 대신 대한민국에 머물렀다. 뮌헨 클럽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 팀닥터들은 최근 한국으로 향했으며 주중에 예정됐던 메디컬은 지연됐지만 며칠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알려졌고 뮌헨은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를 지불하고 연봉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를 김민재에 줄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를 외쳐다. "HERE WE GO"는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로마노 기자의 시그니처 문구다.

나폴리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토마스 투헬 감독,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가 프리시즌 인터뷰에서 사실상 영입을 인정하면서 김민재의 뮌헨행 입성이 기정사실화됐다. 결국 오피셜이 나오면서 길고 긴 이적 사가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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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오면서 코리안리거 소속팀 이름값이 확실히 올라갔다. 스포츠 매체 '원풋볼'은 19일 "대한민국 축구가 번영하고 있다"고 하면서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조명했다. 모두 각 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들이다. 소속팀 이름값이 모든 걸 말해주지는 않지만 유럽 내 한국축구 위상이 올라갔다는 근거가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8년을 뛰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했고 지난 시즌 부진했다고 해도 리그 10골을 넣으며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372경기를 뛰었고 145골 80도움을 올렸다.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유혹을 받았는데 토트넘 충성을 선언하며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레알 마요르카 대체불가 자원이었다. 이전까지 미완의 대기였다면 이제 스페인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가 됐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졌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갔다. PSG에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뛰게 됐다.

여기에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추가됐다. 이외에도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현규(셀틱) 등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앞으로 코리안리거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확실한 건 지금이 한국 축구 최대 번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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