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이슈’ 마일스 브리지스 “두 번째 기회에 감사하다”[NBA]
마일스 브리지스(25)가 지난해 가정 폭력으로 체포된 뒤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브리지스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샬럿 호네츠의 미치 쿱착 단장과 함께 복귀 기자회견에 나섰다.
브리지스는 “내가 모든 사람, 특히 가족에게 야기한 고통과 당혹감에 대해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 샬럿 구단과 NBA에 감사하다”며 “많은 이가 잘못을 만회할 두 번째 기회를 얻지 못한다. 나는 이 두 번째 기회를 모두에게 5년 전과 같은 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오프시즌 브리지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녀들 앞에서 아내 미쉘 존스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존스는 “코 골절, 손목, 찢어진 고막, 목 근육 손상 및 심한 뇌진탕”을 포함한 부상을 SNS에 알렸다.
궁극적으로 브리지스는 검사와의 탄원 합의에서 가정 푝력 혐의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는 감옥에 가는 대신 100시간의 사회봉사, 가정폭력 상담, 육아 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쿱착 단장은 브리지스를 다시 데려오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브리지스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며 “나는 브리지스가 변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고 설명했다.
NBA 사무국은 독자적인 조사를 시행한 끝에 브리지스에게 3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날린 것에 대해서는 20경기 출전 정지 받은 것으로 간주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브리지스는 10경기 동안 나서지 못한다.
사람들이 자신이 돌아온 것을 반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밝힌 브리지스는 “대부분은 내가 두 번쨰 기회를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 또한 이해한다”며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든 사람에게 증명하기 위한 한 해를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브리지스는 그의 4번째 시즌인 21-22년에 경기당 평균 20.2득점 7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낸 뒤 1년 만에 코드 위로 복귀한다. 당시 샬럿은 43-39패로 15-16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장기 연장 계약 대신 퀄리파잉 오퍼에 서명한 브리지스는 UFA(무제한 자유계약선수)로 다음 오프시즌을 맞이한다. 쿱착 단장은 “샬럿이 브리지스에 대한 버드 권한을 유지할 것이며, 브리지스에게 다른 팀보다 더 큰 계약을 제안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2년 전 샬럿의 화끈한 공격 농구를 이끌었던 브리지스가 돌아오고 그와 함께 코트 위를 누볐던 라멜로 볼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2023년 2순위’ 브랜든 밀러도 새롭게 합류하면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품는 중이다. 이에 샬럿이 지난 시즌 탱킹 노선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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