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오후 준강제추행, 추행 목적 약취·유인 등의 혐의를 받는 오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근처 숙박업소로 데려가 추행하고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오 전 대표를 불구속 송치했고, 추가 증거를 확보한 검찰은 보완 수사 끝에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 대표는 해당 여성을 도와주려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대표는 2001년 당시 국내 첫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주목받았다. 오 전 대표의 선언을 시작으로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과 대체복무제 도입 논의가 시작됐다. 오 전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과 이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